Words and Whirled Worlds :
Richard Baker, Squeak Carnwath, Greg Colson, Dana Frankfort, Allan Graham
In continuation of the exhibition
Homage to Ed Ruscha and his books
Curated by John Yau
Nov 30, 2022 - Jan 7, 2023
The use of words and texts in art is inseparable from the highpoints of 20th century art, from Cubism, Dada, Constructivism, and Surrealism, to Pop Art and Conceptual art. While the artists in this exhibition all incorporate language into their work, they are members of later generations and are not aligned with any group or movement. As the philosopher Ludwig Wittgenstein made clear, language is neither transparent nor a fixed system. Rather, it is a field of possibilities in which artists as distinct as Kurt Schwitters and Ed Ruscha have played in, producing some of their greatest works. And it is this constantly changing field of sense and nonsense, and its relationship to images and contemporary culture, that the artists in Words and Whirled Worlds explore in different and surprising ways. Their work can be mysterious, tender, funny, sad, disquieting, and surprising.
As in the work of Squeak Carnwath, the words can be a list of song titles organized according to subject or color, reminding us of the mind’s desire to give order to the everyday world. Dana Frankfort does not paint words; she makes words out of paint, gesture, and color. The ensuing dance between sign and mark, stillness and change, is mesmerizing. Richard Baker depicts paperback book covers, the alluring combination of word and image, as well as ingeniously replicates inexpensive toys. He understands the appeal that is found everywhere around us. Allan Graham, who practiced daily meditation, transforms commonplace American words and slang into paradoxes and riddles – American-style koans. Greg Colson’s interest in charts and diagrams leads him to find the poetic in the mundane, to become a poet of the everyday world. Dan Douke sees the promises of a better lifestyle and improved sophistication built into pristine packaging. Do they fulfill their promise or disappoint us or both?
For the most part, emerging in the 1980s, these stylistically divergent artists rejected the literalist use of language that was integral to an earlier generation of Conceptual artists. Finding their subjects in unlikely places, they understood the radical potential of humor, contradiction, nonsense, and delight. Building upon the past, they take the viewer to new places.
John Yau
예술 작품 속에 단어와 텍스트가 포함되는 양상은 큐비즘, 다다이즘, 구성주의, 그리고 초현실주의에서 팝아트와 개념 미술에 이르는 20세기 예술의 정점이 되는 조류들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전시에 포함된 예술가들은 작품 속에 언어를 들여놓은 작가들로, 앞서 논한 예술의 조류의 후대에 속하면서, 특정한 그룹이나 조류와 관계없이 활동한 작가들이다.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분명히 했듯, 언어는 투명하지 않고 고정된 체계를 가지지도 않는다. 언어는 오히려 열려진 가능성의 영역이며, 바로 이러한 영역에서 커트 슈위터스나 에드 루샤와 같은 예술가들이 그들 최고의 작품들을 내며 활동하였다. 이 영역에선 의미와 의미없음, 그리고 (단어와) 이미지, 그리고 동시대 문화 사이의 관계가 끊임없이 교차하는데, '단어와 소용돌이 치는 세상들 Words and Whirled Worlds’에서 소개하는 작가들은 바로 이러한 장에서 색다르고 놀라운 접근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그들의 작품은 신비롭고, 다정하고, 웃기고, 슬프고, 불안하며, 놀랍기도 하다.
스퀵 칸워스의 작품에서는 단어들이 주제나 색깔에 맞게 구성되어 노래 제목 목록이 되면서, 일상 세계에 언어적 질서를 부여하려는 우리의 욕망을 환기시킨다. 데이나 프랭크포트는 단어를 그린다기 보다는 물감, 몸짓, 그리고 색깔로 단어들을 만들어낸다. 그로인해 만들어지는 기호와 흔적, 그리고 정지와 변화 사이의 춤이 매혹적이다. 리처드 베이커는 글자와 이미지의 매혹적인 조합을 볼 수 있는 페이퍼백 책 표지를 그리고, 저렴한 장난감을 독창적으로 복제한다. 이를 통해 그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의 매력을 보여준다. 매일 명상을 했던 앨런 그레이엄은 흔히 사용되는 영어 단어와 속어들을 역설과 수수께끼로 바꾸며 미국식 선문답을 만든다. 그렉 콜슨은 도표와 그래프를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시적인 것을 발견하고, 일상적인 세상 속의 시인이 되었다. 댄 듀크는 깔끔한 포장 박스가 우리에게 약속하는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과 세련됨을 포착한다. 그들은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를 실망시키는가, 아니면 둘 다인가?
대개 1980년도에 부상한, 다양한 스타일의 이 예술가들은 이전 개념미술 예술가들에게 핵심적이었던, 문자그대로의 언어 사용을 거부했다. 이들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소재를 찾아, 유머, 모순, 넌센스, 그리고 즐거움의 급진적인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과거 예술 위에 만들어진 그들의 작품은 보는 이들을 새로운 곳으로 데려다준다.
존 야우